저는 프랑스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작년 (2019년) 초부터 쎄비앙 프랑스어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11월까지는 B2 준비를 위해, 시험 이후에도 프랑스어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10개월 간 더 다녔네요. 수업은 파비앙 선생님, 스티브 선생님, 벤자민 선생님과 했습니다.

사실 3월~11월의 9개월 동안 초보에서 B2 수준으로 프랑스어 실력을 기르기가 아주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저는 애초에 한국 대학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서 “B2를 붙어야 대학을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나름 열심히 배웠습니다.

쎄비앙에서 프랑스어를 배울 때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본인이 직접 프랑스어를 말하고 쓰면서 언어에 친숙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외국어를 배울 때 중요한 것은 본인이 그 언어를 자꾸 써 보는 것일 텐데, 단순 강의식 수업으로는 이 부분을 충족시키기 어렵지만 쎄비앙은 정확히 훈련시켜 줍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의지와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지도로, DELF/DALF의 네 가지 영역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모두를 옳은 방향으로 차근차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도 너무 좋습니다ㅎㅎ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에서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재밌는 성격의 선생님들과 함께 수업하며 많이 웃었습니다.) 실제 DELF/DALF 시험 감독관이신 선생님들이 어디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지 노련하게 알려 주셔서, 실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렇게 B2를 통과한 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Université de Strasbourg) 입학에 성공했고, 쎄비앙을 다니며 공부한 날들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